전일 기준 7일간 확진자 평균 441.6명 역대 최다
24일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지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20조 엔(약 213조 원) 수준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예상했던 10조 엔의 두 배 수준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온실효과 감축 연구 개발, 통신 디지털화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자민당은 27일 추경에 대한 논의를 할 방침이며, 이를 토대로 내달 초 3차 추경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내각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율은 분기 성장을 1년으로 환산한 수치다. 3분기 회복세를 보였지만 2분기 마이너스(-) 28.8%를 기록한 이후 완전한 회복을 보이진 못하고 있다.
산케이는 “3분기 회복을 포함해도 실질과 명목의 GDP갭은 30조 엔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적인 경제대책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이로 인해 여당에서도 30조 엔에서 40조 엔 정도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내 확진자 수는 9시 30분 기준 1520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13만5347명, 사망자는 2009명이다. 최근 7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41.6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자 일본 정부는 여행 장려책인 ‘고 투 트래블’ 사업 일부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확산세가 심한 지역을 여행할 경우 고 투 트래블을 통한 할인 혜택을 부여하지 않는 방식이다. NHK는 홋카이도와 오사카 일부 지역이 우선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