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축산 전문기업인 유라이크코리아가 닭의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관리에 특화된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세계 최초로 ‘닭 전용’ 헬스케어 기술인 라이브케어(LiveCare)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동남아시아, 남미 시장을 시작으로 ICT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양계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닭은 소와는 달리 회전율이 빨라 대규모 매출을 기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인공지능 딥러닝(AI Deep Learning)기반 가축의 생체데이터를 분석하여 제공하는 양계용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로는 유라이크코리아가 세계 최초다.
해외에는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둥(京東, JD닷컴)이 닭 전용 만보계 밴드를 개발하여 방목형 양계 사육농장에 적용했다. 또한 100만보 이상 걷는 운동성이 높은 닭을 선별하여 농가 생산성을 높이고, 연계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으나 정식으로 상용화된 서비스는 전무한 상태다.
유라이크코리아가 개발한 닭 전용 디바이스는 센서가 내장된 발목 부착형과 집게형 웨어러블 형태다.
개체별 체온, 활동량 등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 후 실시간 통신 기반 DB서버로 전송되며, 전송된 데이터는 유라이크코리아의 핵심 경쟁력인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농장주에게 유용한 개별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 대표는 “닭의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관리에 특화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전세계 특허출원 중이다. 내년 글로벌로 본격 진출하여 가금류(양계, 육계 등) 시장 대상으로 기술검증(PoC)과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농가뿐 아니라 국가 단위의 조류 AI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집단 폐사를 줄이고, 건강한 번식 관리를 통해 농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내년부터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양계 규모를 가진 브라질을 기점으로 파라과이 등 남미 시장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기술 검증(PoC)을 거쳐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19년 세계 가금류 시장은 2315억 달러(한화 약 258조)로 그 중 세계 닭 시장 규모는 약 237억 마리다. 실제 한 해 도축되는 닭은 660억 마리 이상이다.
특히 닭은 소와는 달리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연간 1억 마리 닭 시장을 공략하여 매출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해외에서 ICT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가금류 관리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다.
김 대표는 “소에 이어 닭 시장도 선점할 예정이다. 전세계는 날이 갈수록 동물복지, 지속가능한 사육 방식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양계 전용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통해 사전에 조류 인플루엔자(AI)를 예방하는 등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케어가 가능하다면 국내외 육계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라이크코리아는 구제역, 유방염, 식체, 폐렴, 유행열 등 각종 가축질병 빅데이터를 5억건 이상 보유한 세계 유일 가축헬스케어 솔루션 업체다. 최근 KDB 산업은행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상장(IPO)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