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선회한 민주당…이낙연 “코로나 피해지원 본예산 반영”

입력 2020-11-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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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뜻 모아 3차 재난지원금 지원 논의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3차 대유행에 따른 3차 재난지원금 지원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여당이 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민주당은 전날까지만 해도 “정기국회 본예산 처리에 충실할 때”라며 추가 재난지원금을 내년 본예산에 넣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이유로 신중론을 내세웠다.

야권의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여권도 수용 의사를 밝히며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히 큰 고통을 겪으시는 계층에게 특별히 재난피해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 문제를 우리 당이 주도적으로 대처하기 바란다"며 "예결위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으니, 취약계층 지원책을 예산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찾고, 야당과도 협의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길어지는 코로나 위기에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정의당 등 야권의 보편적 지원이 아닌 직격탄을 입은 취약계층 위주의 선별적 지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역시 조속한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왕에 지급할 거라면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기왕에 지급할 거라면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전날에도 “내년 1월에 가서 또 추경을 편성하는 것보다는 지금 편성 중인 본예산에 3차 재난지원금을 미리 편성해 놓는 게 낫다”며 3차 재난지원금 편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재난지원금 예산은 국채 발행 등으로 본예산을 순증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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