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외식 계열사 롯데지알에스의 새 수장으로 차우철 롯데지주 전무(52)가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26일 각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한다. 롯데지알에스는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1위 브랜드인 '롯데리아'와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는 외식 업체로 2018년 선임된 남익우 대표가 이끌어 왔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알에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차 전무를 새 대표로 선임한다. 1968년생으로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차 대표는 롯데쇼핑 감사위원을 거쳐 지난해 롯데지주 전무로 승진해 경영개선 1팀장으로 박현철 경영개선실장(사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차 대표는 우선 롯데지알에스의 수익성 개선 작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의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지알에스는 3분기까지 222억 원의 분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78억 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롯데GRS는 지난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 접수를 받기도 했다.
롯데그룹의 이번 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롯데그룹의 실적 부진 여파로 그룹내 위기감이 커지면서 평년보다 1개월가량 앞당겨 진행됐다. 재계에서는 유통과 화학, 식품, 호텔ㆍ서비스 등 사업부문 실적이 최악인 상황에서 대폭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