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업계 1위 메이트플러스와 동종업체 젠스타가 통합한다.
30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메이트플러스와 젠스타는 중복되는 사업부문 통합을 결정하고 27일 오후 사내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해당 내용을 공지했다.
이에 따라, 메이트플러스는 물류사업부는 그대로 남겨두고, 자산관리(PM)와 임대차 관리(LM), 실사 등의 사업부를 젠스타의 해당 사업부와 통합한다. 메이트플러스의 100% 자회사인 부동산서비스기업 에비슨영코리아의 경우, 주력 사업부문인 매입·매각 사업부와 리테일은 남겨두고 컨설팅과 리서치는 통합 법인에 합류한다. 즉, 3개사의 중복되는 사업부가 새로운 브랜드로 통합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로써는 미정이지만 연말까지 통합법인의 새로운 사명도 확정할 계획이다. 이로써 새로운 통합법인의 사업 규모는 3개사의 사업부가 합쳐지면서 커지게 됐으며, 이후 기존의 메이트플러스와 에비슨영코리아는 사업 영역별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젠스타와 메이트플러스는 2009년 삼성그룹 계열사 부동산 자산을 관리해온 샘스(SAMS)에서 분리된 회사다. 2017년 메이트플러스가 관리 중이던 상업 시설의 화재로 젠스타의 이상철 의장이 메이트플러스의 지분을 매입하게 됐고 이후 두 회사는 지금의 관계사 구조를 형성하게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젠스타 이상철 의장은 메이트플러스 지분의 54.15%를 가진 최대주주다. 이상철 의장은 삼성생명 부동산사업부장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동산총괄을 역임한 인물이다.
젠스타 관계자는 “이번 사업 부문 통합을 통해 그동안 시장에서 야기됐던 불필요한 경쟁과 혼선을 없애고,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업계에서 압도적인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