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와 홈쇼핑 대표기업인 CJ ENM이 자사 콘텐츠와 홈쇼핑 채널을 활용해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지원의 대폭 확대를 약속하며 23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자상한 기업은 전통적인 1차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이 아닌,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기반), 노하우 등 강점을 미거래기업ㆍ소상공인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CJ ENM 서울 가양동 스튜디오에서 박영선 장관과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 김순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가 ‘상생과 공존의 가치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기업’ 시리즈 중 23번째로 CJ오쇼핑, 다이아(DIA) TV, tvN, KCON 등 다양한 자원을 전격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국내외 판로를 지원하려는 CJ ENM 의지에 따라 성사됐다.
CJ ENM은 2014년부터 글로벌 한류 행사인 KCON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왔으며, 대중소협력재단과 공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수출감소에 대응해 한류를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 협업을 한층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중소·소상공인 제품과 다이아 TV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매칭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매칭된 제품에 대해 콘텐츠 마케팅 비용의 최대 20%를 지원하는 ‘자상한 콘텐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중소협력재단은 한류 연계사업 참여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유통센터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우수 제품을 추천하고 성공사례를 홍보하도록 협업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스튜디오 겟잇뷰티’의 ‘쑈라벨(쇼핑 앤 라이브 밸런스)’ 코너에서는 선미 등 K-POP 아티스트가 브랜드K 제품을 추천하는 PPL을 진행해 ‘자상한 콘텐츠’ 첫 번째 시작을 알렸다.
이와 함께 미국, 일본 등 KCON 기존 개최지역 외 신북방지역 등 전략적 진출지역과 한류신흥지역에 KCON을 추가해 중소기업 수출 다변화를 지원하고, 현지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한 컨벤션 프로모션과 K-POP 아티스트 연계 리워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중소협력재단은 케이콘(KCON) 개최시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B2B 매칭 기업 발굴, 라이브커머스 등 B2C 연계행사 개최 등을 협업해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CJ 오쇼핑에서 ‘전통시장, 지역 특화상품 컨설팅 전담반’을 신설해 전통시장 및 지역 특화상품 전용 코너인 '1사 1촌 1명품'을 집중 홍보하는 등 전담 지원하고, 월 2회 지역 중소기업 특별전 홈쇼핑 편성도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대상 ‘티커머스 5회+라이브 1회’를 6회 이상 보장하고, 중기제품의 홈쇼핑·티커머스 방송 입점을 지원한다.
허민회 CJ ENM 대표는 “글로벌 한류행사 케이콘을 통해 600여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온 바 있다”며 “오쇼핑과 다이아 티브이 크리에이터가 연계한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제품의 마케팅을 더욱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중소협력재단 김순철 사무총장은 “국내외 판로 지원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콘텐츠 마케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많은 지원을 요청했던 분야”라며 “우리 중소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판로 개척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