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교육서비스 기업 청담러닝이 상해신남양앙리과기지분유한공사(이하 신남양앙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완료하고, 2400만 위안(한화 약 40억 원)을 출자해 본격적으로 중국 영어교육 사업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8월 21일 이뤄진 신남양앙리의 청담러닝 지분 취득에 이은 후속 조치다. 신남양앙리와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는 ‘상해순수문화발전유한공사’(이하 중국 조인트벤처)로 청담러닝과 신남양앙리의 지분율은 각각 33%, 67%다. 중국 조인트벤처는 향후 직영 브랜치 운영, 가맹 브랜치 모집, 교재 및 학습 플랫폼 공급의 세 가지 방향으로 신속하게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조인트벤처는 우선 신남양앙리의 자회사인 K&H(카이듄) 및 추가적인 중소형 교육 사업자 인수 합병을 통해 2025년까지 약 50개의 직영 브랜치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1, 2급 대형 도시를 중심으로 신남양앙리의 영업 네트워크와 청담러닝의 검증된 학습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중국 화동 및 연안지역에서 가맹 사업자를 모집, 재원생 규모를 빠른 속도로 확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3급 이하 중소 도시는 지역별 유수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중소형 교육 사업자를 대상으로 청담러닝의 교재 및 커리큘럼 판매를 진행한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중국 조인트벤처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 신남양앙리의 주요 거점인 중국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전역으로 사업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 현재 청담러닝과 함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 신남양앙리는 이미 중국 현지에 250만 명 상당의 재원생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사업자”라고 말했다.
이어 “청담러닝과의 조인트 벤처를 통해 약 1억 명 이상의 중국 영·유아 및 초등학생 시장을 공략해 시장 선도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담러닝은 자회사 청담문화발전(상해)유한공사(청담차이나)를 통해 중국 조인트벤처에 에이프릴어학원 및 아이가르텐과 관련한 교재와 커리큘럼 공급, IT 서비스 및 강사 교육을 지원하며, 조인트 벤처로부터 러닝 로열티를 수취한다.
현재 청담러닝과 신남양앙리가 협업을 추진 중인 사업 영역은 에이프릴어학원과 아이가르텐의 커리큘럼을 적용한 교육 서비스 사업이다. 추후 해당 사업의 성과에 따라 추가로 청담어학원 커리큘럼 적용, 비대면 온라인 교육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청담러닝 이동훈 대표는 “지난 8월 신남양앙리로부터 한화 약 70억 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 중국 조인트 벤처에 관한 투자를 통해 중국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선 직영 및 가맹 사업 거점을 신속하게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청담러닝에 축적된 에듀테크 노하우에 기반해 성장세가 가파른 온라인 교육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담러닝은 청담어학원, 에이프릴어학원, 아이가르텐 등의 브랜드를 통해 국내 200여 개의 브랜치를 운영 중이며 우수한 커리큘럼과 에듀테크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활발히 진출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