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화재 취약건축물 480동에 대해 화재 안전성능보강 공사비를 2년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의료시설, 어린이집, 고시원 등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번질 수 있는 다중이용 업소와 피난약자 이용시설 총 2만4592동을 전수조사해 화재 취약건축물 480동을 선별했다.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되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건물들이다. 이 건축물 당 최대 2600만 원을 지원하며 국ㆍ시비 총 124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화재 안전성능보강 공사는 올해 5월 시행된 '건축물관리법'의 후속 조처다. 지자체는 건축물 관리자에게 보강대상 건축물임을 통지하고 공사비 일부를 지원해야 한다. 피난약자 이용시설과 다중이용 업소는 2022년까지 화재 안전성능보강을 완료해야 한다.
보강 공사 시엔 드라이비트 등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외장재를 불연 재료로 교체하거나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등 건축물 구조형태에 따른 보강공법을 필수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화재 안전성능보강 공사비 지원을 희망하는 건축물 소유자는 건축물관리지원센터(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언제든지 접수ㆍ상담받을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신축 건축물의 화재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화재에 취약한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는 공공이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화재에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