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행성 캡슐 이어 중국 달 탐사선도 복귀 준비…中日 우주 탐사 쾌거

입력 2020-12-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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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어 5호, 귀환 도킹 성공...이달 중순 지구 복귀 예정
일본 소행성 탐사선 캡슐 회수 성공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항공우주비행통제소에서 직원들이 6일 창어 5호 도킹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과 일본이 우주 탐사에 새로운 쾌거를 이룩했다. 일본 소행성 탐사선의 캡슐이 지구에 안착한 데 이어 중국의 달 탐사선도 지구로의 복귀를 준비 중이다.

6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이날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귀환을 위한 도킹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창어 5호는 지난달 24일 이륙해 1일 ‘폭풍우의 바다’로 알려진 달의 한 지역에 착륙, 2kg의 암석 샘플을 채취했다. 임무를 완료하고 나서 3일 달을 떠난 탐사선은 궤도선-귀환선과 도킹까지 마쳤다.

창어 5호가 지구로 복귀한다면 중국은 1970년대 미국과 소련에 이어 40년 만에 달 암석 샘플을 회수하는 국가가 된다. 중국은 2013년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1월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하기도 했다.

페이 자오유 CNSA 부국장은 “과거 미국과 소련이 채취한 샘플과의 가장 큰 차이는 수집 지역”이라며 “또 다른 샘플링 지점에서의 연구를 통해 달의 생성과 진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어 5호는 이달 중순 중국 북부 내몽골 초원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연구진들이 6일 하야부사2의 캡슐이 지구에 안착했다는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이에 앞서 이날 새벽엔 소행성 탐사를 마친 일본 소형 탐사선 ‘하야부사2’의 캡슐이 호주 남부 사막 부근에 착륙하며 지구 복귀를 알렸다. 탐사선은 6년간 소행성 ‘류구’를 52억 km 비행하며 탐사했다. 캡슐엔 소행성을 구성하는 물질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캡슐을 분리한 하야부사2는 다른 소행성인 1998KY26으로 떠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소행성은 태양계가 탄생한 약 46억 년 전의 모습을 남긴 태양계의 화석으로 여겨진다”며 “류구 소행성 물질을 조사하면, 지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등 수수께끼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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