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의 모기업 MP그룹은 상장 주권이 3년 4개월여 만에 7일 오전 9시부터 거래가 재개됐고 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4일 기업심사위원회 속개를 통해 미스터피자 MP그룹의 거래재개를 심의, 의결했다.
MP그룹 관계자는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 보유주식은 지난 9월 사모펀드(PEF)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투자조합1호에 양수도가 완료돼 정우현 前 MP그룹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10월 신임 MP그룹 대표이사로 페리카나 양희권 회장이 선임되면서 본격적인 ‘피자명가’ 재건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양 대표는 MP그룹 경영권을 확보한 PEF의 대표 출자자다. MP그룹은 최대주주를 변경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으며, 경영 효율화 과정을 거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피자명가’ 재건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투자재원 확보도 일단락됐다. 이달 4일 200억 원 가량의 유상증자 신주 대금이 납입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50억 원 가량의 자사주를 처분했으며, 미스터 피자 명가 재건을 위해 250억 원 가량의 투자재원이 확보된 셈이다.
MP그룹 양희권 신임 대표이사는 “MP그룹은 오랫동안 거래가 정지됐었기 때문에 주주들의 상심이 컸을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와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를 이뤄내고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페리카나의 지역별 물류거점을 활용해 배송과 물류비용을 대폭 줄이고, 기존 가맹점의 영업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배달 중심의 소규모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연간 임대료가 비싼 방배동 본사 이전도 고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