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일 내년 여행업 회복 시작 기대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8만8000원과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모두 '매수'로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내년 중으로 주요국들의 코로나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실시된다고 가정 시, 코로나 회복구간에서 시장지배력이 있는 대형 여행사의 실적과 주가가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여행산업은 내년 2~3분기부터 선진국부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영국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들은 이르면 2020년 12월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부턴 코로나 방역 우수국간의 제한적인 여행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유안타증권은 내다봤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전후로 최소 서구권 선진국들과 동아시아 3개국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1년 4분기 ~ 2022년엔 글로벌 여행산업이 코로나 이전의 레벨로 회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22년 여행사의 영업환경은 2021~2022년 '이연수요' 발생효과로 인해 수요의 급격한 개선이 기대된다"며 "2022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예상 연결 영업이익은 각각 831억 원, 526억 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