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애로기업의 경영정상화 및 대체수출시장 발굴 등을 위해 수출바우처 본예산 997억 원에 추경예산(341억 원)을 포함한 약 1339억 원으로 총 3720개사의 내수기업 및 수출기업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2017년부터 시작된 수출바우처사업은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온라인 포인트 형태의 바우처를 활용해 12가지 수출지원 서비스 메뉴판에서 원하는 서비스와 수행기관(서비스 제공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해외진출 마케팅 지원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전시회가 취소, 연기되거나 입국이 제한되는 등 수출여건이 급격히 악화됐음에도 불구, 수출바우처 지원기업들의 수출실적 및 고용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체 수출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지만, 수출바우처사업 지원기업은 전년동기대비 수출액이 13.6%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 중소기업 평균 대비 16.6%포인트 더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수출실적이 전무했던 내수기업의 41.8%가 수출바우처사업 지원을 통해 신규 수출에 성공하는 등 3년 연속 40% 이상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바우처 지원기업의 신규 고용은 지원 이전보다 6083명(7.3%)이 늘어나는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대내외 수출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친 중기부와 중진공의 노력이 주효했다.
올해 초에는 해외전시회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참여기업들이 계획대로 바우처를 활용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중기부와 중진공은 협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하고, 연장희망 기업 900여개사의 협약기간을 최장 6개월까지 연장했다.
또한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감염병 진단 분야 기업 특별모집 △코로나19 전용서비스 신설 △추경예산 341억 원 편성을 통한 지원규모 확대 △수출바우처 매칭페어 개최를 통한 수행사와 참여기업 간 서비스 매칭 지원 △중국현지 비대면 판매전 개최 등을 적극 추진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올 한해 중소기업 수출애로 해소와 실적 견인을 위해 관계 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수출바우처 사업 지원 규모 확대와 연계지원 강화 등 적극행정을 실시했다”며 “수출바우처 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국가 전체 수출의 약 2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수출 버팀목 역할을 이어가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