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영업손해를 입은 학원과 교습소 1193개소를 포함해 체육시설업, 노래연습장, PC방 등 총 2303개소의 다중이용시설에 휴업지원금을 100만 원씩 지원한다.
14일 강동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상반기 926개 업소에 10억 원 규모의 휴업지원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영업자 등의 경영난이 심화하자 2차 지원을 결정했다. 집합금지와 제한 조치가 반복되고, 금전적ㆍ정신적 피해가 발생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서다.
이번 휴업지원금은 총 2303개소에 시설별 100만 원씩, 23억 원 규모로 지원된다. 구는 12월 중순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연내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중 학원과 교습소는 1193개소다. 올해 12월 7일 기준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등록된 강동구 소재의 시설이 대상이다.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100만 원씩, 약 12억 원 규모 휴업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 타 업종으로 휴업지원금을 지원받았거나 대표자가 2개 이상의 시설을 운영 시에는 중복지원 되지 않는다. 또한 집합금지 기간 중 1일이라도 영업한 사실이 적발되면 지원금은 환수된다.
구는 이외에도 노래연습장 249개소, PC방 93개소, 유흥시설 218개소, 체육시설업종 550개소에도 휴업지원금을 100만 원씩 지급한다. 시설별로 신청자격과 기간, 필요서류 등은 다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휴업지원금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