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7일 "12월 글로벌 증시는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의 수익률 격차가 상당(선진국 +1.5%, 신흥국 +4.4%)하다"며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국, 대만, 브라질 등 중국 수요 회복의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에서 가장 비중이 큰 중국 증시의 경우 1.3% 하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그 뒤를 잇는 한국(+6.9%), 대만(+3.9%), 인도(+4.4%), 브라질(+5.7%)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심이 되는 선진국의 경우 과열에 대한 우려가 다수 제기되는 양상"이라며 "밸류에이션 확장의 동력이 됐던 연준의 자산매입 속도는 여전히 둔화된 상태를 유지하고, MSCI 미국 지수의 12개월 추정치 주가수익비율(PER)은 22.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9배(2004년 이후 최고치)에 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