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17일 ‘신축년 새해 강세장을 이끌 유망종목’ 투자보고서를 통해 △한국정보인증 △이글벳 △삼양통상 등을 추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유망업종 정보보안, 반려동물, 자동차 섹터를 선정하고 해당 섹터에서 살아남아 고성장이 예상되는 스몰캡 기업에 주목한다”면서 “해당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 삼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연말정산 인증서 업체 선정이 유력한 한국정보인증을 추천했다. 한국정보인증의 국내 개인용, 법인용 인증서 시장점유율은 각각 41%, 43%로 업계 1위다.
최 연구원은 “16일 출시된 카카오톡 전자지갑 내 모바일 신분증, 면허증 서비스에 인증서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면서 “또 국토부는 2022년까지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밀도로지도 전국 구축 예정인데, 한국정보인증의 자율주행차량 인증서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시장 확대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이글벳을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글벳은 40년 동안 동물 의약품을 영위한 기업으로 돼지, 소, 닭 등에 대한 의약품과 소독제를 판매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조류 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국 확산으로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글벳의 소독제 ‘K-1’, ‘K-2’의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최 연구원은 “올해 10월까지 수입된 반려동물은 1만27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면서 “반려동물 사업부 매출액 230억 원 이상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삼양통상을 추천했다. 삼양통상은 GS그룹 계열사로 동물의 원피를 수입 가공하여 카시트용, 핸드백용, 신발제조용 등 천연피혁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제네시스가 1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양통상은 제네시스, 싼타페, 소나타 등 대부분의 현대·기아차에 천연가죽 카시트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요 원재료인 원피의 가격은 2015년 매당 10만8101원에서 2019년 4만1280원으로 약 62% 감소했다. 올해 30%대의 영업이익률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 연구원은 “카시트 납품 계약 시 현대차, 기아차와 같은 고객사에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자동차 출시 1년 전부터 납품단가를 포함한 공급계약을 맺는 것이 일반적이다”면서 “원가가 하락해도 제품 가격은 유지되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높은 스프레드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