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골프장 운영 계열사 제동 레저를 230억 원에 매각한다. 매각 사유는 운영 자금 확보 목적이다. (연합뉴스)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이 계열사 제동레저를 230억 원에 매각한다.
한진칼은 제동레저 주식 280만 주를 230억 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자금 확보’이며, 처분 예정일은 내년 2월 28일이다.
제동레저는 골프장 운영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한진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대한항공에 1조2000억 원을 지원하면서 내년 말까지 2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기내식ㆍ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매각해 8000억 원가량을 확보한 데 이어, 왕산레저개발과 공항버스 사업 매각도 추진 중이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 그랜드 센터를 운영 중인 자회사 한진인터내셔널 지분도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구 계획의 핵심인 송현동 대지 매각은 서울시와의 갈등이 불거지며 지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