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의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로 인해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사례가 나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이 농장이 사육하는 오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으며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가금농장 19곳과 체험농원 1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충북 음성 종오리 농장, 경기 화성 산란계 농장, 전북 남원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와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가축방역당국은 용인 종오리 농장과 반경 3㎞ 이내 농장의 사육 가축을 예방적 살처분한다. 반경 10㎞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AI 일제검사를 시행한다. 또 발생지역인 용인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한 점이 보이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