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아이엘사이언스가 내년부터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탈모방지용 LED 두피마스크가 미국에서 출시되는 등 신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사업인 LED 조명 분야도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예상 실적 대비 각각 83.9%, 흑자전환한 480억 원, 43억 원”이라며 “이는 △탈모방지용 LED 두피마스크 판매량 증가 △그린 뉴딜 정책에 따른 공공 건설 수주 증가(3Q20기준 수주잔고 253억 원) △전장용 부품 신규 매출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LED 조명 제품의 핵심 광학 부품인 LED용 실리콘렌즈·LED조명제품·IoT 기반의 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생산 및 판매하는 조명 솔루션 전문업체며, 2015년 세계 최초로 LED용 실리콘 렌즈를 개발했다.
LED용 실리콘렌즈는 설계부터 제작, 평가까지 고객사의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며 금형 없이 제작할 수 있는 공정(디스펜싱 기법)을 자체 개발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LED 실리콘렌즈 9.8%, LED 조명/시스템 51.3%, 조명/전기용역 29.5%, 뷰티케어 9.4%다.
박 연구원은 “아이엘사이언스는 기존 주력 시장인 건설, 조명뿐만 아니라 차랑용 LED 라이트부품, 헬스케어 등으로 실리콘렌즈의 적용 분야를 확대 중”이라며 “2018년 12월 아이엘바이오(구, 미네랄과학연구소)를 인수해 자체 개발한 실리콘렌즈와 미세전류 특허를 기반으로 탈모방지용 LED 두피마스크를 개발 및 2020년 10월 ‘폴리니크’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리니크는 올해 7월에 인수한 자회사 어헤즈의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 중이며 홈쇼핑 업체 G사와 폴리니크 렌탈 계약을 맺고 판매채널 확대 예정”이라며 “11월 미국 FDA Class ll(가정용 의료기기) 인가 후 글로벌 온라인 채널 확대를 예정 중이며 2021년 상반기 런칭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7년부터 현대모비스향 차량전조등 및 미등에 들어가는 렌즈 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2020년 9월 현대모비스 협력사 등록을 완료했다”며 “국내 완성차 업체향 실내 중앙등 렌즈 납품 시작했으며, 아이엘사이언스는 올해 공장 증설을 통해 기존 월 50만 개에서 월 300만 개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