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넷째 주(21~2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4.68포인(1.26%) 증가한 2806.86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9052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6억 원, 8607억 원 순매수했다.
◇까뮤이앤씨,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에 전주대비 55.85% 급등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급등한 종목은 까뮤이앤씨(55.85%)다.
투자자들은 까뮤이앤씨를 안철수 관련주로 여기고 있다. 까뮤이앤씨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표학길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2017년 대선 당시 지지모임 '국민과 함께하는 전문가 광장' 상임대표를 역임했다. 20일 오전 11시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세방전지는 자회사인 세방리튬배터리의 성장성이 주목 받으며 25.78%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세방리튬배터리가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제조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전기차 관련주가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연축전지 시장점유율 국내 1위 업체인 세방전지의 자회사로 차량용 DVRS(주행 영상기록장치)·골프카트·지게차·ESS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되며 코로나19 위험 등급을 가장 높은 단계로 격상한다는 소식에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중인 쎌마테라퓨틱스가 25.41% 급등했다.
이 밖에 DB하이텍 하이트론, 유나이티드제약, 일동홀딩스, 현대약품, LG전자 등이 주간 상승률 10위에 올랐다.
◇태경케미컬, 콜드체인 차익 실현 매물에 21.19% 하락
콜드체인 관련주로 꼽히는 태경케미컬은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마켓컬리, CJ푸드, 쿠팡 등에 신선식품 저온유통에 사용되는 드라이아이스를 공급한다.
최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얀센·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400만도즈를 선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국내 백신 운반·보관에 필요한 초저온 관련주 급등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시장에 풀리면서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신약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는 '피라맥스(Pyronaridine-artesunate)'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이 지연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피라맥스는 이달까지 임상을 완료(Primary Completion)하는 스케줄이었으나 내년 6월까지 늘어났다. 연구완료(Study Completion)도 1월에서 10월로 미뤄졌다.
영풍제지는 최근 골판지 공급 부족 현상으로 발생한 박스 대란에 제품 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급등한 후 차익 실현 매물 출현으로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화천기계, LS네트웍스, 금양, 한익스프레스, 남광토건, 비케이탑스 등이 하락률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