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04포인트(0.23%) 상승한 3만199.8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05포인트(0.35%) 오른 3703.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62포인트(0.26%) 상승한 1만2804.7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휴장한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짧은 거래 주간의 마지막 날인 이날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추가 경기부양안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다소 저해했다.
미국 하원 공화당은 개인당 지원금을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늘려 수정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달러가 아닌 600달러의 직접 지원을 수치라며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 서명 거부를 시사하자 민주당은 2000달러 직접 지원안을 추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고 민주당 지도부가 제안한 방안을 공화당이 거부한 것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찬반 투표로 재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하원과 상원은 오는 28일과 29일 회의 복귀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28일까지 초당적으로 양당이 합의한 법안에 서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도 지켜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까지 100만 회분 이상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오랜 기간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해온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사라지면서 위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영국과 유럽연합(EU)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다. 3월 미래관계 협상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이자 전환기간 종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나온 극적 타결이다.
나임 아슬람 아바트레이드 애널리스트는 “EU와 영국의 무역협정 타결로 양국 기업은 한숨 돌렸다”라면서 “누구도 2021년을 노딜 브렉시트로 맞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