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김태년 원내대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등과의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대응 긴급회의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5일 법사위원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정직 2개월의 징계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법사위 소속 의원들과 회의를 열고 윤 총장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법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교수 징역 4년 선고,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징계 집행정지 결정 등 최근 잇따라 민주당의 주장과 반대되는 판결을 내놓고 있다.
특히 윤 총장과 추 장관의 갈등 국면에서 법원이 윤 총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그간 '검찰개혁'의 명분을 강조하며 추 장관을 엄호한 민주당도 타격을 입은 형국이다. 이에 이 대표가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사법부의 판단을 직접 문제 삼는 것에 대한 부담도 크다. 법사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