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요기요 인수전이 시작됨에 따라 카카오, 네이버, 쿠팡이츠 등이 플랫폼 위상 강화를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9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전일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최종 결과로 요기요 독일본사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딜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을 인수합병(M&A) 하는 건에 대해 한국지사인 DH코리아(요기요) 지분 100%를 매각하는 조건부로 승인했다. 매각 시한은 6개월이며 불가피한 사유가 인정되는 경우 추가 6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국내에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숙박뿐 아니라 식당예약도 진출한 상태로 인지도가 낮은 네이버 간편주문을 단번에 2위로 끌어올리며 플랫폼 내 서비스간 시너지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딜 추진 의의가 크다고 판단된다”며 “자회사 라인도 일본에서 데마에칸 인수로 가맹점수 1위 배달앱 운영 중이고, 태국 라인맨(배달), 웡나이(리뷰), 대만 라인스팟(포장주문) 등 아시아 전역으로 온라인 음식관련 서비스 강화중”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 연동을 통해 인수 후 1위와의 격차를 가장 빠르게 줄일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자로, 모빌리티와 구독경제에 이어 생활밀착형 서비스 라인업 강화 니즈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쿠팡도 최근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출시하는 등 쇼핑 영역에서 콘텐츠, O2O(쿠팡이츠)로 전방위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중에 있어 인수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