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4일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 엑시노스 점유율 상승, DRAM의 업황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9% 줄어든 60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9조2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며 "세트 부문의 판매량 감소와 수익성 하락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4조5000억 원 수준으로, DRAM과 NAND의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분기 초반 회사측 가이던스를 웃돌 전망이지만, 비메모리 부문은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디스플레이 부분 영업이익은 1조5000억 원 규모로 추정했다. Flexible OLED 가동률이 완전 가동에 근접하고, Rigid OLED의 가동률 역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Rigid OLED의 경우, 고객들의 채택율 확대로 올해 호실적을 예상했다. 이밖에 IM부문 영업이익은 2조4000억 원, CE부문은 8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2% 줄어든 53조8000억 원, 영업이익 역시 12% 감소한 8조 원을 기록해 실적 바닥을 지나갈 전망이다"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는 디스플레이와 CE 부문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DRAM 부문의 경우 고정 가격 상승이 발생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