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부품 및 수소산업 등으로 미래 대비”…안전ㆍESG 경영 강조
“규모의 성장에 치중해왔던 관성을 청산하고 ‘수익성 중심의 견고한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구축함으로써 미래에 대비하는 동시에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사진>은 4일 신년사에서 “올해에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사장은 올해 경영 전략 방향 세 가지로 △사업구조 및 설비운영 최적화 △책임경영 강화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제시했다.
그는 “다양한 제품군과 외형적 규모는 현재의 경영환경에서 더는 강점으로 작용할 수 없으며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선진 철강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해 해외 현지 공급망을 확보하고 모빌리티 부품 및 수소산업 등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안전과 ESG 경영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요구하는 수준이 날로 높아지면서 안전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됐다”며 “고위험 작업에 대한 개선 활동을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임직원 모두가 안전규정을 준수하고 안전활동을 실천하는 자율안전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탄소중립은 철강산업에서도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면서 “우리의 모든 업무영역에서 탄소배출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며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 각 부문에서 실천과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수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사장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라면서 “철학과 전문성의 바탕 위에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습득하고 이에 대한 고민을 더 할 때 개인의 발전은 물론 조직의 경쟁력으로 이어져 현대제철만의 조직문화와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