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산공원을 경유, 순환하는 녹색순환버스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로 전면 교체ㆍ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녹색순환버스는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경유 차량의 운행 제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내버스 노선 연계가 미비한 구간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운행됐다.
시는 남산공원의 친환경 저상 버스 도입에 이어 단체 관광객을 실어나르며 공해를 유발해왔던 경유 관광버스의 진입을 금지한다.
관광객 수송용 경유 버스 차량을 이용해 남산공원을 방문하는 국ㆍ내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남산정상부 관광버스 장기 주ㆍ정차로 인한 불편 △공회전 및 매연 발생 △소음문제 △보도ㆍ자전거도로 침범으로 인한 이동 불편 등의 민원이 제기돼왔다.
시는 관광버스의 진입제한으로 인한 대형차량의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예장자락 공영주차장'을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으로 활용, 주차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유 차량인 관광버스의 진입제한과 함께 관광객의 남산공원 방문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예장자락 주차장 내 환승장도 함께 운영된다. 관광버스를 예장자락 주차장에 주차한 후 바로 녹색순환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원스톱-환승’ 연계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녹색순환버스의 친환경 전기 차량 전면 운행이 미세먼지가 극심한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시행되는 ‘수도권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시행돼 겨울철 대기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전기 녹색순환 버스를 증차해 서울시민과 국내ㆍ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관광버스 진입제한, 주차장 신축, 차량 전환 등 다양한 개선사업으로 시민들에게 깨끗한 남산공원을 만들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