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이 게재한 영화 '미쓰백'의 한 장면 (출처=한지민SNS)
배우 한지민이 안타깝게 사망한 정인이를 위해 자필 진정서를 제출했다.
5일 한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인아 우리가 바꿀게”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지민이 자필로 작성한 진정서가 담겼다. 최근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양부모의 학대로 안타깝게 사망한 정인이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양부모의 엄벌을 요구하는 진정서 작성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한지민은 아동 학대를 다룬 영화 ‘미쓰백’에도 출연하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당시 한지민은 “대본을 보며 영화라기보단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참혹한 가정학대현장을 보는 것 같았다”라며 “이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그 인물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커서 영화에 참여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지민은 진정서와 함께 “우리가 마주해야만 하는, 반복되지 않아야만 하는, 이젠 정말 바뀌어야 하는 현실”이라는 글을 덧붙이며 결국 지키지 못했던 어린 정인이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정인이는 생후 7개월 무렵 입양됐다가 양부모의 학대로 입양 271일만인 지난해 10월 사망했다. 사망 당시 양부모는 사고사라고 주장했지만, 온몸이 멍투성이에 장기가 찢어지는 등 학대의 흔적이 발견돼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