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가족 외 접촉자 없어 추가 확산 가능성 작아"
7일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국내 확진환자는 총 15명이다. 이 중 14명은 영국발,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유입 사례다.
이날 추가된 3명은 2일 확인된 확진자 1명의 일가족이다. 곽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분(지표환자 1명)이 확진됨에 따라 이분에 대한 접촉자 조사가 추가로 있었는데, 입국한 이후에 자택에 들어와 있는 과정에서 가족 4명과 접촉이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그중에 오늘 3명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나머지 1명도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외로부터 입국 이력이 없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이번이 첫 사례다. 다만, 가족 외 접촉자가 없어 추가 확산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에 대한 방역조치를 대폭 강화한다. 항공편 중단을 2주 연장하는 데 더해, 12일부턴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입국자에 대해서도 추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격리를 유지한다.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와 격리를 시행하고, 외국인은 체류 기간과 관계없이 입국 금지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105개 병원에서 3108명의 환자에게 공급했다.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혈장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선 임상 2상 시험이 13개 의료기관에서 64명의 환자에게 투약이 완료된 상황이다.
권준욱 방대본 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렘데시비르의 평가와 관련해서는 최근에 여러 저널에서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렘데시비르가 사망률을 줄이지 못한다는 주장들이 한번 발표된 바 있다”며 “(하지만) 렘데시비르가 미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을 받았고, 또 잘 조절된 이중맹검법을 통해서 정확하게 연구결과 도출된 사항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해서 일단 계속해서 현재의 진료지침을 유지하도록 국내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