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정세균 “코로나 백신, 2월 말 접종 시작해 3~4분기 60~70% 완료”

입력 2021-01-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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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수급 및 방역 문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달 말 시작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코로나19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상황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 “현재 1분기에 (백신을) 어느 정도 공급하겠다는 정도만 돼있지, 날짜가 정확하게 확정되진 않았다”면서도 “현재로서는 2월 후반에 (접종을) 시작한다고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사용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원래 사용허가에는 수개월이 걸려 상황이 급박해 빨리 허가를 내려고 해도 40일쯤 걸린다”며 “그래서 정부에서는 사용허가가 2월쯤 나올 거라 생각하고 접종에 필요한 사전조치를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데 비해 한국이 늦다는 지적에 대해 “이스라엘이 가장 빠른데 접종률이 16%고 다른 나라는 1~2% 수준”이라며 “접종 시작 시기도 중요하지만, 언제 국민 집단면역이 만들어질 정도로 접종이 이뤄져 일상을 돌려받을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아마 가장 먼저 코로나19 극복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가을 이전 3~4분기까지는 국민의 60~70% 접종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나서 “항체와 혈장 치료제 두 가지가 임상을 마치고 식약처가 조건부 허가를 검토하고 있고, 항체치료제의 경우 2월 정도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항체치료제 임상 데이터는 다음 주 정도에 국민에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체치료제 특징이 경증이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것이라 감염 초기 7일 내 쓰는 게 효과적”이라며 “(때문에) 진단 시기를 당기고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투약이 가능한 체계를 만드는 것, 정맥주사이기에 그에 맞는 의료적 환경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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