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3년 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2025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휴젤은 손지훈 휴젤 대표가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이머징마켓 트랙에서 ‘2020년 성과 및 2025년 비전’을 주제로 기업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휴젤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3분기 누적 기준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8.5%씩 성장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두 품목의 매출이 목표치를 넘어서며 각각 51%, 1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으며, 유럽 시장에 허가신청(BLA)도 완료했다.
휴젤이 추구하는 글로벌 사업의 핵심은 영토 확장 및 빅마켓 시장 안착이다. 향후 3년 이내 보툴리눔 톡신은 28개국에서 59개국, HA필러는 31개국에서 53개국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보툴리눔 톡신 수출국이 59개국으로 확대되면 휴젤은 약 5조 원 규모 글로벌 톡신 시장의 95%를 커버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근거 중심의 학술 마케팅과 공격적인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지 파트너사 사환제약과 손잡고 첫 해 시장점유율 10%, 3년 내 3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유럽에서는 올해 중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오스트리아 크로마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5년까지 시장점유율 10~15% 달성을 목표로 사전 준비 중이다. 최대 빅마켓으로 꼽히는 미국 진출도 가시권에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미팅(Pre-BLA 미팅)을 완료했으며 올 1분기 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자회사 휴젤아메리카를 통해 판매와 유통을 직접 전개함으로써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극대화가 예상되며 2025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양성교근비대증, 과민성 방광, 경부근긴장이상 등 미용과 치료제 영역에서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무통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은 올 1분기 임상 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한증 치료 목적의 마이크로니들이 코팅된 ‘패치형 보툴리눔 톡신’ 제형과 ‘항산화제가 함유된 HA필러’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젤은 향후 3년간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비약적인 발전과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2025년 1조 매출에 도전한다. 지난해 착공한 보툴리눔 톡신 제3공장은 2023년부터 가동되며 연간 8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하다. HA필러 신공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생산 규모는 기존 연간 400만 시린지에서 800만 시린지로 2배 이상 증가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휴젤은 장기적인 안목과 지속적인 혁신, 철저한 품질관리 및 고객 밀착을 바탕으로 국내 1위 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왔다”며 “글로벌 성장 가속화와 제품군 확대를 토대로 2025년 1조 원 매출을 반드시 달성하고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세계적인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