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1회 접종 ‘청신호’...존슨앤드존슨 “임상시험서 항체 형성”

입력 2021-01-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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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와 젊은층 모두 같은 효과...이달 3상 임상시험 결과 발표"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 1회 접종으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J&J는 코로나19 백신 1·2상 임상시험에서 1회 접종 이후 안전하고 상당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805명의 지원자가 참여했으며 결과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실렸다. 18~55세와 65세 이상 그룹을 대상으로 백신을 많은 양과 적은 양, 위약을 각각 투여됐다. 그중 일부에게는 2차 접종도 실시됐다.

접종 28일 이후 지원자 대부분에서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고령층과 젊은 층에서 모두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57일 이후에는 백신 접종 횟수와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지원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 18~55세 그룹은 최소 71일 동안 항체를 유지했다.

공통 부작용은 피로, 근육통, 두통, 고열이었다. 다만 백신을 1회 접종한 고령층 그룹에서는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적은 양의 백신을 투여받은 참가자도 부작용이 덜했다.

폴 스토폴스 J&J 수석과학자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백신 1회 접종으로 지속 가능한 항체가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개발한 백신이 2회 접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그만큼 백신 접종속도도 가속화할 수 있다.

J&J는 4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이달 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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