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095.90원으로 3원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 금리 상승 등을 고려할 때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달러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 인플레이션이 고용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채권 매입 축소를 말하기는 이르다며 조기 긴축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을 내놓으며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최근 자산 가격 상승에 대한 총재 발언에 따라 출렁임이 예상된다. 장중 수급을 소화하며 109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의 온건한 발언이 이어지며 미국 달러는 하락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출구'를 논할 때가 아니며, 관련 논의에 앞서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는 여전히 연준의 고용, 인플레 목표와 멀다고도 언급했다.
연초 서울 환율시장은 시장이 예상치 못한 블루 웨이브, 갑작스러운 테이퍼링 이슈 부각, 미국 금리 상승에 더해 복잡한 수급 여건으로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파월 의장의 진화 발언에 따라 최근 강달러 흐름은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환시는 수급 여건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전망이다. 위안화 환율도 연초 이후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으나, 제한적 등락으로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