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의 회장 "이재용 구속 유감…한국 독특한 사례"

입력 2021-01-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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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와 한국 간 동맹 관계 강화 활동"

▲(왼쪽부터)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 제임스 김 회장 (사진제공=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구속에 대해 "유감스러운 소식"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 회장은 19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법원 판결은 한국에서 CEO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예"라며 "한국의 독특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기 위해선 CEO가 국내 규제상황과 직원들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한국 기업이지만 세계적으로도 리더십 가진 중요한 기업"이라며 "삼성이 글로벌 리더십 유지하며 지속해서 기업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은 "한국에 오래 살면서 이 같은 사건을 굉장히 많이 겪었는데,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과 정부 지도자들이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고 현재 한국 국회에도 잘못된 행동이 거의 없어졌다"며 "이번 '이재용 사건' 같은 일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올해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 간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 기업의 한국사회 공헌도를 높이기 위해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와 협력해 한국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드는 데도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단, 개인소득세율ㆍ법인세율이 높고, 노동 관련 규제가 경직돼 있으며, 정책 안정성이 낮은 점 등은 한국에서 기업 활동하기 어려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최고경영자가 기업활동에서 더 많은 법적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한국 정부와 공유했고 한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김 회장은 "양국 대통령의 '케미'가 잘 맞을 것 같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미국으로부터 방한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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