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되찾겠다는 국민의힘, 한자리 모여 '야권 승리' 강조

입력 2021-01-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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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당·재도약 특위 주최 발표회 진행
주호영 "합심해서 내년 대선 재집권 계기 되길"
유승민·원희룡 등 차기 대선주자 참석
나경원·오세훈도 참석해 서울시장 의지 밝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주호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서울을 되찾겠다는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야권 승리를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합심을 통해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 내년 대통령 선거까지 승리해 정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서울시 재도약 특별위원회와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20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 모여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당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의 주최로 열렸으며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양석 사무총장,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인물들이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합심하고 단합해서 빼앗긴 서울시정을 다시 맡아 서울시민을 행복하게 하고 내년 대선에서 재집권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유 전 의원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되찾아야 한다는 의지가 제 마음에도 생겼다"며 "어느 분이 후보든 열심히 일하는 자원봉사로 돕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혼자만의 꿈이 아닌 모두의 꿈을 위해 모든 힘을 모은다는 자세로 마음을 모으고 뛰면 다 같이 이길 수 있다"며 "내년 3월 정권교체를 위한 전환점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도 차례로 의견을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은 "여기 계신 후보들과 멋진 경쟁을 보여드리는 것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낮은 자세로 다른 후보들과 열심히 해서 국민의힘과 야권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더 큰 책임으로 서울 시민께, 국민께 보답 드릴 것"이라며 "최전선에서 다시 뛰는 서울을 만드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이종구 전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도 행사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후보들은 각자 목표를 강조하면서도 야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국민의힘 재도약 특위는 지난 10년간 서울시의 잘못된 정책을 거론하고 재집권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앞서 특위는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강화해 공급이 크게 줄고 아파트값 폭등과 전세대란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 외에도 도시재생사업 비용 낭비와 뉴타운 해체, 복지시스템, 교통체증, 제로페이 사업 실패 등을 지적했다.

특위는 미래전략정책추진실 설치와 국제 금융특구 추진, 획기적인 주택공급 대책 등을 마련해 향후 서울시장 자리를 되찾기 위해 힘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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