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침몰 선박 실종자 3명 신원 확인…해경 수색 난항

입력 2021-01-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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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주의보에 조명탄 사용도 어려워"

▲통영해양경찰이 23일 오후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1㎞ (0.6해리) 해상에서 침수한 339t급 대형선망 A호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거제시 갈곶도 인근에서 발생한 339t급 대형 선망 어선 127대양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23일 통영해양경찰에 따르면 실종자는 선장 김 모 씨, 기관장 오 모 씨, 갑판원 김 모 씨다. 구조자는 인도네시아 국적 D 씨 등 총 7명으로, 이들 모두 의식이 있는 채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선박은 현재 바닷속으로 완전히 침몰한 상태로, 해경은 사고 당시 승선원 10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해경과 해군은 경비정 24척과 항공기 2대 등을 동원해 사고 현장 일대 5km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 중이다.

다만 통영해경 관계자는 “사고 지점 파고가 높고 초속 14~16m의 강한 바람이 부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사고 지점이 주택가와 멀지 않아 화재 위험 등으로 조명탄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57분께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km 해상에서 127대양호가 침수 후 바다로 침몰해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되고 3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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