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46명 추가…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확인
대전 IM 선교회의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강원으로 번졌다. IM 선교회와 관련 시설이 전국 22개에 달해 추가 전파 우려도 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12시(정오) 기준으로 대전 IM 선교회 산하 IEM 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6명 증가한 17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제학교 영어캠프 참석자 40명이 16일 강원 홍천으로 이동했는데, 이 중 39명이 확진됐다. IM 선교회 파생사례인 광주 북구 교회2 관련 확진자도 31명으로 8명 늘었다. 확진자들의 확진 전 동선이 다양하고, IM 선교회 관련 시설이 전국에 퍼져 있어 추가 감염이 발생할 우려도 크다.
권준욱 방대본 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확진자들이 증상이 발현되는 기간 중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해 대전 지역사회로의 전파 및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이외 지방자치단체 지역으로도 가족 간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 선교회와 별개로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서울 중구 직장(총 13명), 용산구 미군기지(추가 12명, 총 30명). 경기 구리시 보육시설(총 10명), 대구 동구 일가족2(총 7명), 부산 금정구 요양병원(추가 16명, 총 27명)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확진자가 다수 추가됐다. 이날 0시(전국집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54명 증가한 7만587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에서 의료계에 백신 접종 관련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접종센터와 의료기관에 필요한 접종인력은 각각 6000명, 2만5000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