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2021년 자율주행 챌린지(대학생 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율주행 챌린지 공동 개최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저변을 확대하고 자율주행과 관련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민ㆍ관 협력 차원으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인프라 지원과 도로통제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현대자동차는 대회를 주관한다. 참가자들에게 차량과 기술도 지원한다.
자율주행 챌린지는 대학생들이 직접 자율주행차를 제작해 기술력을 겨루는 대회다. 2010년부터 시작된 ‘대학생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의 새로운 이름이다.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 제6회를 맞이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그간 치러졌던 대회들과 달리 최초로 폐쇄된 트랙이 아닌 실제 도심 도로에서 여러 대의 차들이 동시에 경쟁한다. 세계 최초 5G 융합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상암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개최되며 자율주행 기술능력을 평가한다.
현대자동차는 시가 제공하는 인프라 기반을 바탕으로 주행시간, 신호등ㆍ차선ㆍ속도 등 법규준수 여부, 장애물 회피, 돌발상황 대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실제 도심 도로에서의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처하고 안전성까지도 검증할 평가방법을 적용해 실질적인 자율주행을 시험한다.
대회는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선발된 23개 팀이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돌입했다. 2월 18~19일 열리는 버추얼 예선 대회를 거쳐 최종 본선에 진출할 6개 팀을 선정한다. 본선은 10월 중 열릴 예정이며 우승팀은 상금 1억 원과 해외견학 특전을 받는 등 입상팀에게는 총 3억 원 규모의 상금을 준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 시가 노력해온 자율주행의 연구, 개발, 실증, 인프라 구축에 이어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인재 양성까지 완성하는 계기"라며 "서울시가 추구하는 미래교통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 구현이라는 목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큰 발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