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판호문제 해결 위해 외교부가 나서야”

입력 2021-01-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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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판호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한국게임학회)

한국 정부가 올해에는 중국 판호 발급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코로나19 고통을 완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게임학회는 28일 줌 온라인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판호 발급 문제 해결과 게임질병코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간담회에 나선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우선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의 신임 장관이 게임산업의 중요성과 판호발급에 대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정현 학회장은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판호 발급은 전례없는 민관의 협력과 노력에 의한 결과”라며 “문체부와 외교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앞으로 중국 정부가 판호 발급을 자동적으로 해줄 것으로 보이지 않아 외교부에 판호 해결 의지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게임산업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판호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요구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질병코드 도입 재시도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게임학회에 따르면 현재 총리실 산하 민관협의체에서 발주한 3개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3월 말께 다시 질병코드에 대한 추진세력의 공세가 재개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회에서는 96개 단체가 결집한 공대위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정현 학회장은 “지난해는 게임에 대한 인식 확대 활동에 주력했다면 올해에는 전투 국면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게임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가 향상된 만큼 객관적인 연구와 분석을 통해 국민적 설득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사태에 게임업계는 국민적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게임업체의 신규 IP개발, 글로벌 진출 등을 통해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정현 학회장은 “메이저 게임사들은 중국과 경쟁하고 글로벌 진출에 더 나서야 할 상황인데, K팝이나 부동산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신규 IP 개발에 나서지 않으면, 10년 후 한국 게임 산업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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