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의료영상정보 솔루션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를 방문, 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29일 주요 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국유지, 시유지부터 시작해서 보여드리면 충분히 공감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취지에 동의하지만 땅 주인이 개인인데 무슨 수로 매집하나'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민관협력으로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을 21개 거점으로 재편한다는 이 공약에 대해 "출퇴근, 통학, 쇼핑, 문화, 병원 등 삶의 모든 것이 21분 안에 있게 되는 것"이라며 "부동산이 강남에 집중되는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정구역은 전통적 개념이고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새로운 개념"이라며 "도심에 오피스빌딩이 많이 있는데 여기도 주거시설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행정구역이나 도시계획법상 용도지구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했으면 좋겠다. 김진애 의원님은 제가 좋아하는 도시건축가"라며 "굉장히 새겨들을 말이 많으신 분"이라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 후보의 라디오 발언을 두고 "한마디 안 할 수 없다. 박영선 공약, 공허하다. 피가 돌지 않고 땀이 안 난다"며 "땅에 발이 붙어있지 않고 사람이 없고 보통시민의 삶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