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 트위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의 '김치트윗'에 대한 항의 서한을 보냈다.
앞서 장쥔 대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겨울 생활도 다채롭고 즐거울 수 있다"며 "그 방법 중 하나는 직접 만든 김치를 먹어보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별로 어렵지 않다. 동료들도 엄청 맛있다고 말했다"는 글과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김치 한 포기를 든 사진과 엄지를 치켜세운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그동안 중국의 외교적 성과를 홍보하는 창구로 쓰이던 당신의 SNS에 느닷없이 김치를 홍보하는 글을 올린 건 너무나 속보이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경덕 교수는 "유엔 전문기구인 유네스코에서는 2013년 한국의 김장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이미 전 세계인들은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경덕 교수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의 김치 관련 왜곡보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법률위원회 SNS 채널에서의 김치도발 망언 등 중국 정부의 움직임도 질타했다.
그는 "이런다고 김치가 중국 것이 되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더 이상의 김치공정을 멈추고 한국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