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하루 만에 톤 다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보편·선별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박하며 당정이 충돌하는 것과 관련 "이제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며 진화했다. 그러면서 "이견을 좁히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도 전날보다 다소 톤을 낮췄다.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홍 부총리는 "어제 페이스북 글은 재난지원금과 추경과 관련한 이견 사항이 확정된 것으로 전달될까 봐 재정 당국 입장을 절제된 표현으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2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가적 재난지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전 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제시한 4차 재난지원금 선별·보편 동시 지원방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며 홍 부총리와는 결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