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OCI에 대해 올해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하지만 내년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영업이익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9만8000원으로 상향하지만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OCI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13억 원, 152억 원으로 전년대비 개선되지만 시장기대치(영업이익 239억원)는 하회할 전망이다.
KB증권은 올해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은 수급밸런스 개선을 통해 11.5달러/kg로서 전년대비 38.6% 상승할 것으로 봤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세계 태양광 설치 수요는 151GWh로서 2020년대비 12.7% 증가할 것"이라며 "반면 2021년 폴리실리콘 신증설은 다초 뉴 에너지(Daqo New Energy)에서 진행하는 4만 톤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제한적인 공급증가로 수급밸런스 개선이 예상되나 신규 8만 톤의 증설로 인해 2021년 말부터 다시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말부터 폴리실리콘의 구조적인 공급과잉이 재현될 전망이다. 그는 "2022년 태양광 설치 수요를 169GWh로 가정할 경우 폴리실리콘 수요증가는 5.7만 톤"이라며 "2022년 신규 공급 8만 톤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수요가 190GWh이상은 나와야 하지만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