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설 연휴 전날인 10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전 9시까지 설 연휴 대비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소방재난본부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2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등 695개소에 대한 긴급 화재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생활치료센터 33개소, 임시생활시설 10개소, 요양병원 125개소, 노인의료복지시설 509개소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화재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 소방특별조사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불시단속을 하고 있다. 쪽방촌과 숙박시설 등 화재 취약대상에 대해 소방안전컨설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중 서울시 각 소방서는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을 해 소방차 긴급통행로를 확보하고,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지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설 연휴 기간에 119에 신고하면 서울시 전역에 배치된 119생활안전대 143개 대, 119구급대 163개 대가 현장에 출동해 수습한다. 특히 고속도로 교통사고, 산악사고 등 육상접근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서울소방항공대 소속 헬기 3대도 비상대기한다.
119신고를 접수하는 서울종합방재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설 연휴기간 중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평소 28명 보다 5명을 더 충원한 총 33명을 병․의원 약국안내, 의료상담 임무에 투입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설 명절에도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해달라"며 "가족 구성원 중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으면 119나 133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화재 취약대상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