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소프트는 국내 운세 앱 시장 점유율 1위인 '점신'의 하루평균 접속자수가 2월 현재 61만 명으로 지난 1월 평균 접속자수 55만 명에 비해 11%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점신 관계자는 “매년 연말연시에 최고 접속자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장기화로 설 명절에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하고 있다”며 “‘집콕’, ‘혼설족(혼자 설날을 보내는 사람들)’의 운세 앱 이용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일일 이용자수(DAU) 수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점신'의 경우 매년 1월 1일 최대 일 이용자수를 기록해왔지만 올해 역대 최고기록 이후 한 달여만인 2월 7일, 1월 대비 105% 증가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코로나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운세 앱에 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며 “새해를 맞아 자신뿐 아니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에 가족 운세까지 보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보다 나은 한 해를 기대하는 운세 수요 결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한다소프트에 따르면 ‘점신’의 주 고객층은 20~30대 여성이다. 지난 1월 이용자 연령대는 30대(33%), 20대(26%), 10대(17%), 40대 이상 등(24%)이다. 20~30대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언택트 시대의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의 성향을 고려한 별자리, 타로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10대 이용자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점신의 신현호 대표는 “과거 20~30대의 경우 애정운, 40~50대의 경우 금전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작년 연말을 기점으로 실제 점신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전화 상담에서 직업, 사업, 취업에 대한 관심도가 평상시 대비 20% 이상 증대됐다”라며 “코로나 장기화로 실직했거나 취업이나 이직,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걱정이 증가하며 운세 등을 통해 위로받으려는 이용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다소프트는 2014년에 ‘점신’(운세 앱)을 선보였으며 정통사주부터 타로, 궁합까지 개인별 맞춤 운세를 제공하는 플랫폼기업으로 직접 방문해 운세를 봐야 했던 기존 운세시장의 시.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면서 언택트 운세상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