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기아차, 피비파마, 현대차, 카카오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정받는 모양새다. 전문가는 2018년 반도체 경기가 단기에 반짝하고 꺽이는것 아닌 반도체 중장기 호황을 예상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에는 반도체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로 공급이 늘어나고 미·중 무역분쟁 발발로 수요가 감소하는 다운 사이클이 시작됐다”며 “지금은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상승 사이클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2018년에는 D램 가격에 실적이 좌우됐지만 지금은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어 비메모리 사업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분석했다.
애플과 자율주행차 협업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현대차그룹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4조 원 가량 증발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이 순간을 저점매수 기회로 삼았다.
전날 기아차는 개인 순매수 전체 1위를 차지했다.(2400억 원) 기아차 하루 개인 순매수 역대 5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기아차 개인 순매수액(8173억 원)의 30% 규모를 하루 만에 사들인 셈이다. 현대모비스(1700억 원)도 이날 개인 순매수 종목 전체 2위였다. 그 밖에도 현대글로비스 (606억 원), 만도(280억 원), 현대차(125억 원), 현대위아 (113억 원) 등 현대차 관련주를 52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카카오는 연 매출 4조 원 시대를 열었다. 카카오는 연결기준 2020년 연간 매출은 4조1567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456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보다 각각 35.4%, 120.5%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351억 원, 영업이익은 1498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5.7%, 88.3% 증가했다. 카카오의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570억 원으로 집계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피비파마)는 코스피 시장 상장 후 3일 연속 급등세를 탔다. 시가총액은 2조8876억 원으로 코스피 99위까지 올라섰다.
피비파마는 상장 첫날인 지난 5일에는 13.9% 급등했으며,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첫날 대량거래로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물량) 이슈가 해소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