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충북 충주시 동량면의 종오리 농장에서 3일 방역요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엿새(5~10일)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28건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과정에서 수거ㆍ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 및 포획 개체 시료를 검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10월 첫 발생 이후 누적 건수는 172건이며, 폐사체에서 가장 높은 비중(70%ㆍ120건)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36건), 강원(24건), 경남(23건), 경북(15건), 전남(14건), 전북(13건), 충남(12건) 순이다.
2월 1주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건수(수거ㆍ채취일 기준)는 지난주 대비 큰 폭으로 감소(1월 4주 36건→2월 1주 5건)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달 24일부터 철원 토교저수지에서 발생한 집단 검출이 진정 국면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건수는 지난달을 정점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이달 중순 철새들의 북상이 시작되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검출이 지속하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과 농장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