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월 19일 자신의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트위터에 크렘린궁 공식 계정(@KremlinRussia_E)을 올리고 푸틴 대통령에게 오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서 자신과의 대화에 참여하고 싶냐고 물었다. 아울러 머스크 CEO는 러시아어로 “당신과 이야기한다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는 트윗도 올렸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음성 기반의 SNS 애플리케이션이다. 미국 구글 개발자 출신 폴 데이비슨과 로한 세스가 만든 이 플랫폼은 ‘룸’이라 불리는 채팅방에서 방장과 발언자는 물론, 청취자까지 정치·산업·연예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다.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투자에 참여하는 등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유니콘 SNS’가 됐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클럽하우스에 처음 등장한 이후 많은 명사들을 초청해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무료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의 블래드 테네브 CEO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으며, 최근에는 억만장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를 초대, 그가 곧 클럽하우스에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가 언제 나타날 것인지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