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토론 마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정책공약으로 승부

입력 2021-02-17 14:29수정 2021-02-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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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나경원, 현장 찾아 공약 발표
오신환, 양육 공약 발표…현장 방문도
조은희, 데이터 활용 지적 후 대안 제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 무대에 올라가기 전 대기하고 있다.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예비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첫 토론을 마친 국민의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이 저마다 정책공약을 내며 표심 끌기에 나섰다. 후보들은 각기 다른 공약을 통해 서울시민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청사를 찾아 경제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서울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선도 5대 거점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3대 서울 경제 축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강서부터 구로와 금천 △서초부터 강남 △마포부터 동대문 등을 거론하며 서울의 3대 경제 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생하는 규제 혁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서울과 평양의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를 거론하며 "서울시장 당선 즉시 대한체육회와 재계 합동으로 유지추진위를 구성하고 발족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교통 관련 공약을 내세웠다. 나 예비후보는 "서울 전역을 도보 10분 거리 역세권으로 만들 것"이라며 "교통 소외지역의 철도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을 이야기하면서 지하철 노선 선정에 ‘낙후도’를 반영하지 않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정"이라며 "철도 낙후지역인 난곡선 종점부터 시흥사거리를 거쳐 금천구청으로 이어지는 노선 연장을 해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국비 40%, 시비 60% 매칭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언급한 돌봄 공약의 첫 번째 정책을 발표했다. 오 예비후보는 "서울의 합계 출산율은 0.72명"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일자리 정책, 저출산 정책 실패가 낳은 대재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문제의 핵심은 여성들의 경력단절 공포"라며 "현재의 저출산 예산구조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오 예비후보는 "서울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예산을 돌봄 교사 확충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며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국공립과 동일한 수준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원해서 공·민영 간 돌봄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엔 성동구 옥수동에 있는 아이 돌봄센터 '옥수중앙아이꿈누리'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도 들을 예정이다.

아울러 조은희 후보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행정을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지금의 서울시 빅데이터 상황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찾고 다운로드 받아 분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되면 디지털 부시장 임명, 공공빅데이터 위원회 설치, 서울시 전역 IoT 센서망 구축부터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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