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외환 전문가들은 원ㆍ달러 환율이 1110원대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 위안화의 뚜렷한 방향성 부재, 주식시장의 눈치 보기 장세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 역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는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도 달러화는 2주 연속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금리 상승이 위험자산 선호 약화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시사한다.
당분간 금리, 부양책 등에 대한 주식시장 반응이 외환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번 주는 달러화, 위안화 추세를 좌우할 모멘텀이 부재해 박스권 등락이 점쳐진다. 파월 의장의 상ㆍ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 이후 시중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가 주식시장, 외환시장의 단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주 미국 하원에서 1조9000억 달러 부양 법안 가결 이후 약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관련 추가 부양책이 윤곽을 나타낼 수도 있다. 역시 외환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06.51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 약세 등을 고려해 소폭 하락도 가능하다.
달러화가 하락세다. 유로화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표 결과로 강세를 보이고 파운드화 역시 백신 보급 확대 기대감에 상승한 탓이다.
뉴욕증시는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월 마킷제조업PMI지수는 예상보다 더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PMI지수는 예상과 달리 개선됐다.
2월 유로존 제조업PMI진수는 57.7을 기록해 전월(54.8),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지수도 48.1로 기준선을 밑돌았지만, 개선되며 유로존 경기 개선 기대감을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