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방갈로르에 설치된 샤오미 전용자판기 '미 익스프레스 키오스크'. 방갈로르/신화뉴시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21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전기차 산업의 성장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업계의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식적인 프로젝트 시작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샤오미의 이번 성명은 전기차 시장 진출에 대한 중국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나온 것이다. 앞서 20일 샤오미가 자동차 사업 진출을 결정했으며 레이쥔 회장이 이를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비야디(BYD)와 전기차를 공동개발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회사 측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이러한 보도에 30홍콩달러를 밑돌던 샤오미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32홍콩달러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2010년 설립된 샤오미는 디자인과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워 중국 현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에는 유럽과 인도를 비롯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 대수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