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구단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추신수 선수를 영입했다.
이마트는 SK텔레콤이 보유한 SK와이번스 구단 지분 100%(보통주식 100만 주)를 현금 10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16%에 해당한다.
취득목적에 대해 이마트는 △이마트 및 SSG닷컴 등 브랜드 파워 제고를 통한 시너지 기대 △연계 마케팅 △야구관련 PL상품 개발 등으로 인한 고객 유입이라고 설명한다. 회사 측은 “SK텔레콤 소유의 토지 및 건물 매매건은 향후 별도의 계약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공시에 앞선 지난달 26일 SK텔레콤의 SK와이번스 주식과 소유 야구연습장 등을 매입하기로 했다. 1000억 원 규모의 주식과 352억8000만 원 규모의 토지 및 건물이다.
신세계그룹은 새 팀명으로 ‘SSG’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명 뒤에 붙는 ‘와이번스’라는 팀명은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8일 이마트는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 마트의 캐릭터 일렉트로맨과 관련 있는 ‘일렉트로스’에 관해 상표권을 출원해 새 야구 팀명을 확정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신세계는 관련 사실이 알려진 후 팀명을 원점에서 재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야구단을 신세계 그룹이 추진 중인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돔구장을 지으면서 연고지를 이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신세계 측은 부인하고 있다. 현재 SK와이번스의 연고지는 인천이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현재 야구단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SSG나 일렉트로스는 하나의 후보군 일뿐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연고지를 옮긴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추신수는 연봉 27억 원 가운데 10억 원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